![]() |
| ▲ 월광사지의 현재 모습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제천 월광사지 발굴조사 추진…"5개년 계획 수립"
(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제천 지역의 주요 유적인 월광사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추진된다.
26일 제천시에 따르면 한수면 송계리 월악산국립공원 내 월광사지의 문화재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충주 국원문화재연구소를 용역기관으로 선정, 월광사지 현장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조만간 5개년 발굴조사 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 월광사지에 접근할 수 있는 탐방로 개설도 병행할 계획이다.
발굴조사를 거쳐 보존관리 조치가 완료되면 문화 유적지로 일반에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최종 발굴조사 계획을 확정해 오는 9월 중 충청북도 문화재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발굴 계획이 승인되면 내년부터 월광사지에 남아있는 유구의 학술 가치를 정립하는 작업과 함께 땅속에 묻혀있는 유물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월광사지는 지난 2012년 충청북도 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 절터로, 석재와 석축, 기와조각 등이 남아있다.
월광사는 신라 제32대 효소왕(692∼702) 시대의 승려 도증에 의해 창건돼 고려시대까지 융성하다가 17세기 이후 폐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 말의 고승 원랑선사(816∼883)의 일생이 적힌 보물 제360호 원랑선사탑비가 원래 이곳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22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경복궁으로 옮겨진 뒤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신축 이전하면서 중앙 로비로 다시 옮겨졌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