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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녹지원 반송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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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수궁터 주목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대통령 기념식수·노거수…청와대 주요 나무 100그루 집중관리
문화재청 "상태 파악 후 상처 치료·영양 공급 등 맞춤형 처방"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청와대에 남은 오래된 거목과 대통령 기념식수 등 주요 나무 100그루의 상태 점검과 맞춤형 처방이 이뤄진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역대 대통령 기념식수 24그루와 노령 수목 76그루를 대상으로 집중 관리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추진단은 일부 나무의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10월까지 각 나무의 상태를 파악하고, 결과에 따라 상처 치료·영양 공급·병해충 방지·가지치기 등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에는 대통령 기념식수 외에도 회화나무·말채나무·용버들 같은 경복궁 후원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 주목·반송 등 수령(樹齡·나무의 나이) 100년이 넘은 역사성 있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특히 740년 동안 산 것으로 알려진 수궁터의 주목이 유명하다.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고 하는 나무다. 지금은 줄기 대부분이 죽고, 한 뼘 남짓한 폭으로 띠처럼 이어진 일부 줄기만 살아 있는 상태다.
전영우 문화재위원장은 지난 17일 문화재위원들과 청와대를 답사하면서 "청와대 경내에만 나무 180여 종, 5만여 그루가 있다"고 소개했다.
전 위원장은 "오리나무와 말채나무는 의도적으로 심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서 이 나무들이 있는 곳은 옛 지형이 보존됐다고 볼 수 있다"며 역사·식물학 측면에서 중요한 나무들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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