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극 다시는 없어야"…세종서 21일 보도연맹 희생자 위령제

이은파 / 2022-06-19 09: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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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보도연맹 희생자 위령제 포스터 [세종민예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참극 다시는 없어야"…세종서 21일 보도연맹 희생자 위령제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6·25 전쟁 당시 충남 연기군(현 세종시)에서 '보도연맹사건'으로 희생된 주민의 넋을 기리는 '제8회 세종시 보도연명 희생자 위령제'가 오는 21일 오전 10시 아름동 오가낭뜰 근린공원에서 열린다.

세종민예총과 유족회, 세종민주평화연대, 민주노총 세종지부, 세종여성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제례와 추모식,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2017년 위령제 개최 당시 위령비 표지석을 세운 세종국제고 역사동아리 '세종마실' 회원들이 참석해 추모의 글을 낭독한다.

조성환 세종민예총 회장은 "무고한 국민이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뼈아픈 역사를 바로잡고, 인권과 평화, 통일에 대한 인식과 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950년 6·25 전쟁 당시 연기군에서는 보도연맹원을 모아놓으라는 정부 지시에 따라 민간인 200∼300명이 체포돼 조치원경찰서에 구금됐다가 7월 8일께 남면 고정리 수멍재(은고개·비성골)에서 100여명이 경찰과 군인에 의해 사살, 매장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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