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뚫고 오케스트라 내한…바슈메트 '모스크바 솔로이스츠'
8년 만에 내한해 내달 2일부터 6회 공연…조재혁·문지영 협연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현존하는 최고의 비올리스트 겸 지휘자로 꼽히는 유리 바슈메트(68)가 이끄는 실내악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솔로이스츠'가 다음 달 내한한다. 2013년 5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은 모스크바 솔로이스츠가 다음 달 2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무대는 러시아가 자랑하는 문화·예술을 매년 특정국에서 폭넓게 선보이는 '러시아 시즌' 한국 공식 개막 공연의 성격을 띤다. 지난해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상호 문화교류의 해'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된다.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는 이후 아트센터인천(3일), 남한산성아트홀(5일), 고양아람누리(6일), 노원문화예술회관(7일), 대전예술의전당(8일)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기획사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러시아 문화부 간 논의를 거쳐 장관 초청 행사 성격으로 단원 23명 전원이 자가격리 면제를 받게 된다"며 "면제 범위는 러시아 문화부 장·차관과 러시아 시즌 감독 등을 포함해 30여 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 "풀 편성이 아닌 실내악 오케스트라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이후 20명 이상 규모의 오케스트라가 내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공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는 말러가 편곡한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세리오소',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보드로프가 편곡한 브람스의 '비올라와 현악을 위한 아다지오', 말러가 편곡한 슈베르트의 현악 사중주 '죽음과 소녀', 바슈메트가 편곡한 슈니트케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삼중주 소나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해 편곡한 차이콥스키의 현악 육중주 '플로렌스의 추억'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2일과 3일, 6일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5일과 7일, 8일 공연에서 각각 쇼스타코비치의 곡을 협연한다.
바슈메트는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함께 현 러시아 음악계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손꼽힌다. 대담하지만 섬세함 넘치는 음악적 해석과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창단한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는 뉴욕 카네기홀, 베를린 필하모니홀, 런던 바비칸센터,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등 5개 대륙, 40여 개국의 상징적인 공연장에서 연주했다. 2008년엔 러시아 앙상블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최고 음반상을 받았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각 공연장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2만~1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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