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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의하는 우상호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
"방송사 '홈쇼핑 연계 편성' 일상화…3개월간 423회"
우상호 의원 "방송 상업화 극복하고 공적 기능 회복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방송사의 홈쇼핑 연계편성이 빈번하게 이뤄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모니터링 결과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3개월간 지상파 및 종합편성 채널 24개 프로그램의 홈쇼핑 연계편성 횟수가 423회로 집계됐으며 이 같은 추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홈쇼핑 연계편성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건강보조식품 등의 상품을 소개하고 비슷한 시간대에 인접 채널에서 홈쇼핑 등으로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방송 상업화의 원인으로는 방송사에서 이윤 극대화를 위한 비용관리가 편성 및 제작 영역을 지배해 광고 부서 의견이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우 의원은 분석했다. 정부가 미디어 정책을 문화 정책에서 경제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우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자료집 '방송의 상업성 실태와 공공성 회복 방안'을 이날 발간해 방송사 간 프로그램 포맷 베끼기, 간접광고 위반 사례 등도 지적했다.
특히 방송의 상업화와 관련해 "방송은 공공재인 만큼 상업화를 극복하고 공적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며 "연계편성을 금지행위로 규정하거나 적발 시 방송국 심사 평가에 반영하는 등 강력한 조치와 제도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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