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잔나비가 부르는 송골매의 명곡…리메이크 프로젝트

김예나 / 2022-06-29 1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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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투어 앞두고 '모두 다 사랑하리'·'세상만사' 재해석
▲ 송골매 '열망' 리메이크 프로젝트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호·잔나비가 부르는 송골매의 명곡…리메이크 프로젝트

9월 전국투어 앞두고 '모두 다 사랑하리'·'세상만사' 재해석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1970∼1980년대 활동하며 한국 록 음악을 이끈 송골매의 전국 투어 공연을 앞두고 후배 가수들이 힘을 보탠다.

29일 공연 주최사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룹 엑소의 수호, 밴드 잔나비는 송골매의 명곡을 새롭게 해석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K팝 대표 그룹인 엑소의 리더이자 최근 솔로 가수로도 활동 중인 수호는 송골매를 1980년대 최고의 록 밴드로 각인시킨 히트곡 '모두 다 사랑하리'를 부를 예정이다.

이 곡에는 K팝 히트곡 메이커로 알려진 켄지(KENZIE)가 편곡에 참여한다.

그룹사운드 잔나비는 송골매의 1집 타이틀곡 '세상만사'를 리메이크할 계획이다. 배철수가 보컬을 맡았던 이 곡은 구창모의 목소리를 더해 2집에도 다시 실릴 만큼 대표 명곡으로 꼽힌다.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은 "음악을 시작하면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음악이 바로 송골매의 음악"이라며 "송골매의 한국적인 록 사운드에 잔나비만의 특별한 음색을 더해 재해석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리메이크 음원은 다음 달 6일 열리는 콘서트 제작 발표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행사는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https://youtube.com/dreammakerlive1)을 통해 생중계되며, 추후 각 음원 사이트에서도 공개한다.

송골매는 1979년 한국항공대학교 동아리 록 밴드인 '활주로' 출신 배철수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이후 홍익대 출신의 록 밴드 '블랙테트라' 멤버 구창모와 김정선을 영입한 이들은 2집 타이틀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크게 히트하며 국내 록 음악 시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오랜 공백을 깨고 9월 11∼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망'(熱望) 공연에 나설 계획이다.

공연 관계자는 "배철수와 구창모가 약 40년 만에 함께 장식하는 무대이자 '송골매'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공연인 만큼 팬들에게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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