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미소길·해미성지순례길…서산 아라메길 5곳 새 이름 붙여

이은파 / 2021-08-11 10: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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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아라메길 1구간 천년미소길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산 아라메길 4구간 구도 범머리길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년미소길·해미성지순례길…서산 아라메길 5곳 새 이름 붙여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산의 대표 여행길인 아라메길 5개 노선 이름이 새롭게 붙여졌다.

서산시는 최근 공모로 접수한 745개 이름을 심사해 5개 구간 이름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이름은 천년미소길, 해미국제성지순례길, 삼길나루길, 구도 범머리길, 도비마루길이다.

그동안은 아라메길 1구간, 아라메길 2구간 등으로 불렸다.

선정된 이름은 해당 노선의 상징성을 반영하면서 노선의 위치까지 알 수 있어 대내외 홍보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라메길 1구간은 천년미소길(길이 18㎞)로, 운산면 유기방 가옥에서 해미면 해미읍성까지 이어지는 노선에 있는 서산마애삼존불(국보 84호)을 반영한 이름이다.

2구간은 해미국제성지순례길(11㎞)로, 조선 시대 말 천주교 박해 때 천주교인이 압송됐던 해미순교성지∼한티고개 구간이다. 해미순교성지가 지난 3월 교황청으로부터 국제성지로 지정된 것을 반영했다.

3구간은 삼길나루길(8㎞)로 대산읍 삼길포와 삼길산을 지날 때 삼길포와 인근 대산항에 많은 배가 보이는 것을, 4구간은 구도 범머리길(22㎞)로 노선이 위치한 팔봉면 호리가 호랑이와 관련한 지명과 지형이 많은 것을 반영했다.

이번에 신설된 도비산마루길은 부석면 도비산(해발 352m)에 있는 노선(8㎞)으로,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일품이란 뜻에서 선정했다.

김일환 관광과장은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서산 아라메길이 새 이름을 얻게 됐다"며 "서산은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걷기 여행길이 되도록 노선을 정비하고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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