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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원 폭행하는 승려 (서울=연합뉴스) 2022년 8월 14일 서울 서초구 봉은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조계종 노조원 박정규 씨에게 한 승려(왼쪽 두번째)가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2022.8.14 [조계종 노조 제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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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은사 승려 집단 폭행 규탄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전국민주연합노조 조합원들이 2022년 8월 16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봉은사 승려 집단 폭행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노조원 폭행' 봉은사 승려 신속 징계 촉구 목소리 높아"
교단자정센터 설문 조사 결과…총무원 "기소 여부 보고 판단"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도심에서 노조원을 폭행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승려들을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종단 내에서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는 조계종 노조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조계종 승려들을 대상으로 이달 2∼6일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9.9%가 종단이 공개 사과하고 폭행 승려를 신속하게 조사·징계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8일 밝혔다.
폭행 승려를 징계하되 공개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 비율은 8.0%였고, 종단이 폭행 사건에 전혀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2.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도정 스님(제주 남선사 주지), 허정 스님(실상사 백장암 수좌), 진우 스님(동국대 교법사)의 제안에 따라 교단자정센터가 승려 4천67명을 상대로 실시했으며, 17.5%인 711명이 답변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 측은 "총무원 호법부가 가해자와 피해자 양측을 모두 조사했으며 검찰이 기소하는지 등을 지켜보고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행 피해자인 박정규 조계종 민주노조 기획홍보부장은 2021년 11월 불교계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자승 전 총무원장이 주도했던 삼보사찰 천리순례를 '걷기쇼'로 비판했다가 징계 해임됐다. 그는 올해 8월 14일 봉은사 앞에서 원직 복직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중 봉은사 승려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그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라는 재심 판정을 받아 이달 1일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 종무관으로 복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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