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옛길' 바다로 이어진다…올해 2단계 복원사업

손형주 / 2021-03-10 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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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옛길 1단계 구간 [해운대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송정옛길 복원사업 [부산 해운대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송정옛길' 바다로 이어진다…올해 2단계 복원사업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6·25전쟁 이후 단절됐던 송정옛길이 완전히 복원된다.

부산 해운대구는 6·25전쟁 때 사라진 송정옛길 일부를 지난해 복원한 데 이어 올해 복원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송정옛길은 일제 강점기부터 해운대구 좌동과 송정을 오가는 주민들의 주요 이동통로였다.

하지만 6·25 전쟁 당시 군수창고가 설치돼 주민 통행이 제한되면서 최근까지도 잊힌 길로 남아 있었다.

구는 지난해 산책로 일부와 낡은 군수창고만이 남아 있던 좌동 부산환경공단 앞에서부터 송정동 산58에 이르는 2㎞를 역사와 문화가 있는 길로 탈바꿈시켰다.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폐군수창고 '기억쉼터'를 비롯해 '신곡산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걷기 좋은 숲길로 복원했다.

2단계 사업은 '숲길 따라 바다로'를 주제로 숲길, 해안길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힐링 보행로로 조성된다.

1단계 사업 종점부에서 달맞이길, 송정해수욕장, 그린레일웨이로 연결되며 올해 안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홍순헌 구청장은 "송정 옛길은 주민이 편히 걸을 수 있는 도심 보행길이자 군수창고 등의 문화유산이 있는 역사명소"라며"올해 복원이 완성되면 도보 관광명소로 더욱 주목받아 달맞이길, 송정 등 주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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