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명소 부산 황령산 봉수대에 파노라마 전망대 조성

김선호 / 2021-08-19 1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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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 예상도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야경명소 부산 황령산 봉수대에 파노라마 전망대 조성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황령산 봉수대에 파노라마 전망대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19일 오전 시청 7층에서 대원플러스그룹과 황령산 유원지 조성사업을 통한 관광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와 대원플러스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황령산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부산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부산의 허파인 황령산에는 2000년대 실내스키장인 스노우캐슬이 들어섰지만 2008년 사업시행자 부도로 영업이 중단돼 13년째 흉물로 방치돼왔다.

부산시는 지난 5월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4자 협약을 맺고 황령산 스노우캐슬 등 장기 표류과제 12개를 선정해 연내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대원플러스그룹은 우선 황령산 정상 부근 봉수대 주변에 부산 시내를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한다.

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전망대에 이르는 로프웨이(무지주 케이블카)도 건설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대원플러스그룹은 전망대를 이탈리아 나폴리, 홍콩, 일본 하코다테 등 세계 3대 야경 못지않은 전망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와 대원플러스그룹은 또 황령산 중턱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스노우캐슬도 새로운 유원지 시설 등으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사업 내용을 다듬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황령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좋은 계획을 세우고 발전적인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규모 전망대 조성 등 황령산 유원지 개발과정에서의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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