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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표지 이미지 [앤의서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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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표지 이미지 [현대지성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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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표지 이미지 [에코리브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신간] 당신이 지금껏 오해한,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
건강의 뇌과학·불확실성의 심리학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당신이 지금껏 오해한,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 = 헤롤드 제임스 지음. 안세민 옮김.
말은 세월이 흐르면서 새로운 의미를 담기 마련이다. 예컨대 18세기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자본을 "인간이 물품을 교환하고자 하는 성향의 결과물"로서 정의했다.
하지만 스미스보다 200여 년 후에 태어난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스미스가 정의한 '경제적 자본'의 의미에 더해 '상징적 자본' '사회적 자본' '문화적 자본'을 자본의 의미에 추가했다.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유럽과 국제문제를 연구하는 저자는 '자본' '헤게모니' '포퓰리즘' '테크노크라시' 등 우리 시대를 설명하는 주요 단어의 변화상을 추적해 책에 담았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는 정치·경제적 혼란 중 상당 부분은 개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사용되는 단어들에서 비롯됐다면서 단어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한다.
또한 논쟁의 대상이 된 단어들을 단지 정치 논쟁으로 치부하지 말고,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리적,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는 소통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앤의서재. 512쪽. 2만2천 원.
▲ 건강의 뇌과학 = 제임스 굿윈 지음. 박세연 옮김.
인간의 두뇌는 복잡한 기관이다. 860억 개의 신경세포(뉴런)로 이뤄져 있으며 각각의 뉴런은 1만5천 개의 연결(시냅스)로 이어져 있다.
미국 뇌과학자이자 노화생물학자인 저자에 따르면 뇌는 한 시간에 2천 번의 의사 결정을 내린다. 뇌가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체내 산소의 20~25%를 사용하는 이유다.
뇌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기능이 퇴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저자는 뇌의 기능이 나이가 든다고 무조건 퇴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잘만 관리하면 90대에도 뉴런을 꾸준하게 생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관리의 핵심은 꾸준한 운동이다. 뇌의 퇴화는 염증 수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규칙적인 운동은 체내 염증 수치를 꾸준히 낮출 수 있다.
더불어 채소와 식물 지방 등을 섭취하는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섹스 등도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반면,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 있는 습관, 과식 등은 뇌 발달에 좋지 않다고 강조한다.
현대지성. 424쪽. 1만9천900원.
▲ 불확실성의 심리학 = 아힘 페터스 지음. 이미옥 옮김.
생존이 위험할 때 동물은 다양한 신체 반응을 보인다. 코르티솔(호르몬의 일종)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부신이 커지고, 흉선이 축소되며 위와 장에 궤양 증상이 나타난다. 80여 년 전 캐나다 화학자 한스 셀리에는 이런 현상을 '스트레스'라고 명명했다.
스트레스는 대체로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고, 불안을 키운다. 저명한 독일 뇌과학자이자 당뇨병학자인 저자는 불확실성의 측면에서 스트레스를 조명한다. 저자는 불확실성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유독한 스트레스가 발생하기 쉽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의학적, 심리학적, 사회적 맥락을 살펴보면서 불확실성이 왜 우리를 병들게 하는지 설명한다.
에코리브르. 424쪽. 2만3천 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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