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고남패총박물관 증축 '청신호'…문체부 사전평가 통과

정찬욱 / 2021-11-16 11: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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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27억원 확보…전시공간 늘리고 유물 보존시설 등 확충
▲ 태안 고남패총박물관 전경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 고남패총박물관 증축 '청신호'…문체부 사전평가 통과

국비 27억원 확보…전시공간 늘리고 유물 보존시설 등 확충

(태안=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2002년 건립돼 내년에 개관 20주년을 맞는 충남 태안군 고남패총박물관이 증축돼 교육·체험 공간을 확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태안군은 고남패총박물관 증축 사업이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해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충남도 지방재정투자사업심사를 거쳐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27억여원과 지방비를 포함한 68억8천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증축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분리된 제 1·2 전시관을 하나로 연결·통합해 현재 1천610㎡ 면적의 전시공간을 2천489㎡로 늘린다. 방송시설을 갖춘 오픈 스튜디오를 구축해 고유 콘텐츠를 제작하고 미래형 전시·유물 보존시설 확충을 통해 박물관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변 2천979㎡의 토지를 매입해 현재 34면 규모의 주차장을 84면으로 늘려 관람객 편의도 돕는다.

고남면 고남리에 자리한 고남패총박물관은 빗살무늬토기와 패총 등 신석기와 청동기시대 유물과 시대에 따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군은 1전시관과 2전시관이 떨어져 있어 원활한 이용이 어렵고 교육·체험 공간이 부족한데다 올해 연말 국도 77호선 개통으로 관람객 증가가 예상돼 2018년부터 증축을 추진해왔다.

군 관계자는 "증축이 되면 전시공간이 두 배로 늘어나고 교육공간이 기존 34㎡에서 252㎡로, 수장공간도 99㎡에서 347㎡로 확대된다"이라며 "학예연구사를 늘리고 패총유물을 더 수집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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