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TXT·엔하이픈·세븐틴 등 줄줄이 컴백…르세라핌은 아시아·북미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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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 로고 [하이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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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 온라인 회사 설명회 [하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하이브, BTS 공백기 대응으로 "레이블간 협업 통해 경쟁력 강화"(종합)
온라인 기업설명회서 새 화두 '공진화' 제시…"다양한 주체들 함께 성장"
내년 TXT·엔하이픈·세븐틴 등 줄줄이 컴백…르세라핌은 아시아·북미 투어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안정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간 협업과 융합으로 음악과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하이브는 10일 오전 유튜브로 진행된 온라인 회사 설명회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멀티 레이블 전략의 고도화'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과 솔루션·플랫폼이 유기적으로 협업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공진화'(共進化·Coevolution)를 새 화두로 꺼냈다.
공진화는 '여러 개의 종(種)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진화해 가는 일'이라는 뜻으로, 방탄소년단이 속한 빅히트뮤직 말고도 다양한 산하 레이블까지 함께 성장을 꾀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하이브는 지난해 음악뿐만이 아니라 게임, 웹툰, 웹소설 등으로 경계 없는 콘텐츠 확장에 주력해왔다.
올해는 그 연장선상에서 산하 레이블과 각 솔루션 부문의 협업 및 융합을 통해 음악과 콘텐츠라는 회사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하이브의 DNA"라며 "아티스트의 새로운 음악과 모습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우리가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최상의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이 '최상의 콘텐츠'가 하이브가 지켜 온 '그라운드 룰'과 같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이번 설명회에서 레이블은 물론 소속 가수, 산하 독립 법인, 사업 부문들의 활약상을 설명했다.
또 이들의 활약이 어떻게 음악 산업 혁신에 이바지하는지 소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하이브의 이런 전략은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입대로 2025년까지 팀 활동에 공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의 성장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연내 데뷔를 앞둔 하이브 재팬 소속 앤팀(&TEAM)은 "멤버들이 가족처럼 서로를 이끌어줘서 빌보드 차트에 들어가는 세계적인 그룹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산하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가수 지코는 "하이브는 다양한 레이블이 모인 공동체다 보니 필요한 부분을 자문할 환경이 조성됐다"며 "내 정체성이 훼손되지 않으면서 시너지를 내도록 일할 수 있다. 대중과 팬덤 양 사이드에서 거리낌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하이브에 던져지는 질문과 숙제는 참 묵직한 것들이 많다. 그 묵직함을 오히려 원동력으로 계속해서 진화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하이브 공동체를 형성하는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진화해 나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함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주요 소속 가수의 활동 계획도 소개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내년 1월 다섯 번째 미니음반을 발표하고, 방탄소년단은 RM 등 멤버별로 솔로 활동에 집중한다. 뉴이스트 출신 민현도 솔로 음반을 내놓고 세븐틴과 프로미스나인은 내년 상반기 새 앨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하이픈은 내년 초까지 월드투어를 펼친 뒤 새 앨범을 발매하고, 르세라핌은 아시아와 북미를 아우르는 대규모 투어 콘서트를 통해 피어나(르세라핌 팬)를 만난다.
박 CEO는 "앞으로 방탄소년단의 행보에도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며 "이외에도 우리가 준비 중인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이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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