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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 시절 장-피에르 아담스의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39년간 혼수상태' 전 프랑스 축구대표 끝내 사망…향년 73세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의료 사고로 39년간 혼수상태에 있었던 전 프랑스 축구대표 선수가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은 6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축구대표 출신의 장-피에르 아담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73세.
아담스는 1982년 프랑스 리옹의 한 병원에서 무릎 수술을 받다가 마취 과정에서 병원 측 실수로 혼수상태에 빠진 뒤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병원의 많은 의료진이 파업 중이라 한 명의 마취과 의사가 아담스를 포함한 8명의 환자를 돌보던 상황이었고, 수련의가 대신 마취제를 투입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담스의 전 소속팀들은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세네갈 다카르에서 태어난 중앙수비수 아담스는 프랑스 리그 님, 니스, 파리 생제르맹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72년부터 1976년까지는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활동하며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22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서아프리카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뛰는 몇 안 되는 축구선수였던 아담스는 역시 흑인인 마리위스 트레소르와 함께 프랑스 대표팀의 중앙수비를 맡으며 '검은 파수꾼'(the black guard)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아담스는 사고 후 15개월 만에 병원에서 퇴원한 뒤 님에 있는 집에서 머물며 부인 베르나데트 아담스의 간호를 받아왔다.
베르나데트 씨는 두 아들을 키우면서도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매일같이 남편 옷을 갈아입히고, 음식을 준비하고, 선물을 잊지 않고, 말도 건네며 남편의 곁을 지켰다.
아담스의 사고에 책임이 있던 마취과 의사와 수련의는 1990년대 중반에 가서야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들에게 내려진 처벌은 1개월 자격 정지와 750유로(약 103만원)의 벌금이었다.
베르나데트 씨는 2016년 BBC와 인터뷰에서 관련자의 유죄가 인정됐음에도 병원 측은 어떠한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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