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해외게스트 일정 잇단 차질…15분 전 행사 취소도

한미희 / 2021-10-10 12: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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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부산영화제에 참석한 레오스 카락스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영화제 해외게스트 일정 잇단 차질…15분 전 행사 취소도

(부산=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오프라인으로 열리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해외 게스트 참여 일정에 잇따라 차질을 빚었다.

특히 해외에 있는 감독과의 온라인 기자회견이 준비 부족으로 예정 시각 직전 취소되는 일도 벌어졌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아네트'로 부산을 찾은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10일 오후 기자회견으로 부산 일정을 시작한다.

카락스 감독의 기자회견은 애초 9일 예정돼 있었지만, 전날 입국하지 못해 기자회견을 이날로 연기하고, 같은 날 예정됐던 관객과의 대화(GV)는 취소했다.

영화제 측은 "코로나19로 항공 일정이 갑작스럽게 변경돼 카락스 감독이 제때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며 "전날 입국해 이후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카락스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마스터 클래스'로 관객을 만난다. 취소된 GV는 오는 12일 추가 상영을 마련해 진행하기로 했다.

거장의 신작을 상영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카락스 감독은 일본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함께 이번 영화제를 직접 찾은 중요한 해외 게스트다.

이날 예정됐던 한국계 미국인 배우이자 감독 저스틴 전의 온라인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저스틴 전이 각본과 연출, 주연을 모두 맡은 '푸른 호수'는 부산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서 관객을 만났고, 오는 1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해외에 있는 전 감독과 화상 기자회견을 준비해온 영화제 측은 기자회견 15분 전 갑작스럽게 취소를 알렸다.

화상 기자회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이 전 감독에게 공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제 측은 "영화제와 배급사, 전 감독 사이에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해명하고 "추후 일정을 다시 잡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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