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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공예박물관 [촬영 이충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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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공예박물관 내부 [연합뉴스 자료 사진] |
7만6천여명 미리 다녀간 서울공예박물관 내일 정식 개관
사전 개방 4개월 반 만에 오늘 개관식…안내동 개방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국내 유일의 공예 전문 공립 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이 30일 정식 개관한다.
서울시는 개관에 앞서 29일 오후 2시 30분 박물관 전시1동에서 오세훈 시장과 기증자, 공예 작가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종로구 옛 풍문여고 자리에 들어선 서울공예박물관은 고려 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분야별 공예작품 2만3천여점을 소장한 국내 유일의 공예 전문 공립박물관이다. 소장품에는 보물 '자수 사계분경도'와 '자수 가사' 등 국가 지정문화재 6건과 서울시 지정문화재 10건도 포함됐다.
박물관은 애초 올해 7월 15일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관을 잠정 연기하고, 7월 16일부터 사전 예약제 관람을 통해 시설을 일반에 개방했다.
지난 4개월간 관람객은 7만6천여명, 평균 예약률은 95.7%에 이른다고 시는 전했다.
전체 7개 동 가운데 그동안 운영을 하지 않았던 '박물관 안내동'(아트리움)도 정식 개관에 맞춰 전면 개방된다. 안내동 내 문화상품점인 '박물관 가게'에서는 공예작가 30여명과 협업한 자체 제작 상품 75종을 선보인다.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 운영하는 박물관 카페도 문을 연다.
서울공예박물관은 '모두를 위한 박물관'을 표방한다.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각 건물과 전시실 입구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 촉지도를 배치했고, 주요 전시공간에는 손으로 질감을 느껴볼 수 있는 촉각 관람존과 전시 이해를 돕는 음성 해설 서비스를 마련했다. 휠체어 전용 높낮이 조절 책상, 시력약자 전용 자료 확대기기 등도 준비돼있다.
체험형 어린이박물관 '공예마을', 자료 열람이 가능한 개방형 '공예아카이브실', 직물공예 분야 소장품 6천여점을 보관·공유하는 '보이는 수장고', 국내외 전문 도서 1만여권을 보유한 공예도서실도 갖췄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동시 관람인원을 33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박영숙· 예병민 선생님, 유홍준 교수님 등 우리나라 공예문화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기증자들의 뜻을 받들고, 김구 선생님의 말씀처럼 문화의 힘이 넘치는 서울시가 되도록 문화예술 분야 지원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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