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 오지 마세요"…옥천군, 유채꽃단지 갈아엎기로

심규석 / 2021-04-22 13: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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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 친수공원 유채꽃단지 [촬영 심규석 기자]

"상춘객 오지 마세요"…옥천군, 유채꽃단지 갈아엎기로

(옥천=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옥천군 동이면 금강 변에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을 올해에는 더 볼 수 없게 된다.

22일 옥천군에 따르면 '금강 친수공원 교통통제 및 방역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금강 친수공원 내 유채꽃단지를 갈아엎기로 했다.

친수공원 내 8만3천㎡에는 유채꽃이 활짝 피어 있다. 군이 작년 10월 이곳에 900㎏의 종자를 파종해 유채꽃단지를 조성했다.

지난 주말·휴일에도 유채꽃을 보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19일 군청 직원 2명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으로 증가하자 지역사회에 불안감이 확산했다.

이날 위원들은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 더 큰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유채꽃을 사료작물로 쓰겠다는 농가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가을까지 유채꽃단지를 2∼3번 갈아엎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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