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서 K팝 위상 재확인…멕시코 경제장관, BTS 진 팬콘서트 관람

이태수 / 2025-11-03 13: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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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 따라 멕시코 등 라틴 시장에도 '심혈'
▲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 솔로 팬 콘서트 투어 앙코르 공연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PEC서 K팝 위상 재확인…멕시코 경제장관, BTS 진 팬콘서트 관람

하이브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 따라 멕시코 등 라틴 시장에도 '심혈'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에 온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의 솔로 팬콘서트를 관람했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에브라르드 장관은 1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진의 2일 차 팬콘서트를 주경기장 2층 뒷열 일반석에서 관람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홍수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로 내한하지 못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을 대신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2023년 멕시코 대통령 선거를 위한 당내 경선에서 '방탄소년단 초청'을 공약처럼 내걸어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청년층을 겨냥해 멤버들의 사진을 이어 붙인 포스터를 손에 들기도 하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탄소년단 관련 언급이 담긴 동영상도 올렸다.

에브라르드는 경제부 장관으로서 멕시코의 산업, 무역 진흥,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을 담당하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K팝의 높아진 위상이 세계 각국 정상과 관료들에게 우호 증진과 대중문화 교류 촉진 등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동료 멤버 RM은 APEC 정상회의의 부대 행사로 열린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K팝을 비빔밥에 빗대 "서로 다른 요소들이 각자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결과물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는 세계 각지에 K팝 고유의 제작 시스템을 도입하되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현지 가수를 육성하는 방식인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력에 따라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전 세계 6개 지역 본사 거점 가운데 하나로 멕시코시티에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두고, 현지 음악 레이블 엑자일 뮤직(Exile Music)을 인수했으며 라틴 스타 대디 양키를 영입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지난달 글로벌 보이그룹 '산토스 브라보스'를 현지에 데뷔시켰고, 8월에는 밴드 오디션을 통해 '무사'를 발굴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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