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하서 오싹한 바람' 보령냉풍욕장, 3년 만에 다시 문 연다

정찬욱 / 2022-06-17 14: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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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냉풍욕장 내부 [보령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폐광지하서 오싹한 바람' 보령냉풍욕장, 3년 만에 다시 문 연다

(보령=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지하 수백m 폐광에서 오싹할 정도의 찬 바람이 나오는 충남 보령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보령냉풍욕장이 3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보령시는 오는 27일부터 8월 19일까지 냉풍욕장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보령냉풍욕장은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문을 닫았다.

시는 냉풍욕장 재개장을 위해 파고라와 수도, 조명 등 내외부 시설 보수를 마치고 입장객 발열 체크를 위한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청라면 의평리에 있는 보령냉풍욕장은 폐광 깊숙한 곳의 찬 공기가 외부의 더운 공기와 자리를 바꾸는 대류현상으로 찬 바람이 발생해 연중 10∼15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냉풍욕장 바로 옆에는 폐광에서 나오는 찬 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농특산물 직판장이 있고, 양송이버섯으로 만든 빈대떡과 회무침도 맛볼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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