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 구성…명절 물가관리

박상돈 / 2021-12-14 14: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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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 설 성수품 물가안정 품목 지정 관리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3일부터 정부가 배추와 무, 사과, 소·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17개 품목을 설 성수품 물가안정 중점 관리품목으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물가 대응시스템을 가동한다. 사진은 1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사과 판매대. 2021.12.13 mjkang@yna.co.kr

▲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 첫 회의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농식품부,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 구성…명절 물가관리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 물가 관리의 중요성을 고려해 예년보다 4주 이상 빠르게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책반은 설 성수품의 수급 상황과 대책 추진 상황을 상시점검하고 범정부적 물가안정 대응 체계와 연계해 월 3~4회 점검 회의를 개최한다.

농식품부는 이날 농업관측센터 충북 오송 사무실에서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우협회, 육계협회, 이마트[139480] 등과 대책반 첫 회의를 열었다.

농식품부는 "오늘 회의는 선물·제수용품 구매 등으로 농축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설 명절이 한 달 보름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배추·사과·소고기·달걀 등 10대 성수품과 쌀을 중심으로 가격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를 주재한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직무대리는 "올해 쌀 생산량 증가, 채소류 생육 회복, 충분한 축산물 공급량 등을 고려하면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소고기, 돼지고기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겨울철 한파와 최근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에 따른 불안심리 등 위험 요인도 잠재된 상황"이라며 "명절을 앞두고 겨울배추 비축, 사과·배 계약 출하 확대, 마늘 TRQ(저율관세할당) 운영, 달걀 수입 등 선제적인 수급 관리 및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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