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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개원하는 한국문화원 내외부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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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에 확대 재개원한 한국문화원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 제공] |
남아공에 한국문화원 개원…러시아선 확대 재개원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 "한류 확산 창구 강화"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한류 확산 창구를 강화하고자 33번째 한국문화원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개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아프리카대륙에 한국문화원이 들어서는 건 나이지리아, 이집트에 이어 세 번째다.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은 사업비 17억 원을 들여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의 대사관 밀집 지역 2층 단독건물을 빌려 새롭게 단장했다.
100여 명을 수용하는 공연장과 함께 3개의 전시실, K팝과 태권도 연습실, 전통 한옥 체험실, 도서관, 한식 조리실, 3개의 강의실,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문화·체험 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췄다.
개원을 기념해 '전통과 첨단기술의 공존'이란 주제로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디지털 시대에 전통적 한류 콘텐츠가 첨단기술과 어떻게 융합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탄생하는지, 한국문화 콘텐츠의 진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은 2018년 주홍콩 한국문화원 개원 이후 3년 만에 신설한 곳"이라며 "아프리카대륙의 관문에 한국문화 진출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개원식은 24일 오후 3시(이하 현지시간)에 열린다.
해외문화홍보원은 또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을 모스크바 중심지로 이전해 확대 재개원했다.
1995년 러시아에서 한국공보원으로 출발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해외문화홍보원의 '한국문화의 세계 확산 전략(2018~2022)'에 따라 건물을 매입해 국유화하고 지난 6월 모스크바 문화·예술·관광 중심지 아르바트 거리로 이전했다.
아르바트 거리는 푸시킨 박물관, 바흐탄코프 극장, 슈킨 연극대학 등 문화기관이 모여 있는 유서 깊은 문화예술 거리이다. 한국인들에게는 1980년대 러시아 대표 록밴드 '키노'에서 활약한 고려인 빅토르 최를 추모하는 담장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건물 매입비(4층 단독건물의 3~4층 매입)와 공사비 등 270억 원이 투입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예전보다 2배 이상 넓은 2천600㎡ 공간을 확보했다. 3층에는 환영장(리셉션), 250석 규모의 공연장, 전시장, 조리실 등 문화 체험공간과 도서관을 마련했으며 4층에는 세종학당 강의실과 문화강좌실, 사무공간 등이 있다.
재개원을 기념해 우리 실감 콘텐츠 대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한국: 입체적 상상'과 강병인 작가의 한글 멋글씨 '모스크바, 한글 꽃피다'를 전시하는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정렬 원장은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1995년 개원 이후 5번 이전했는데 이번에 국유화로 다시 문을 열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한국문화를 전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재개원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져 12일 오후 5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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