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범죄 기네스북

임형두 / 2021-08-26 15: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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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절친·금융 오디세이




[신간] 범죄 기네스북

나의 절친·금융 오디세이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범죄 기네스북 = 이윤호 지음. 박진숙 그림.

최초의 인류라고 인식된 종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다. 남방의 이 원숭이는 250만 년 전 아프리카 남부에서 살았다. 호모에렉투스를 거쳐 호모사피엔스로 진화했고, 4만 년 전에 지금의 인류 모습과 가까운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가 출현하면서 본격적인 인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인류는 관계를 맺으며 사회를 형성했다. 사회가 형성되면서 충돌도 일어났다. 그것이 범죄라는 이름 아래 이어져 내려왔고, 인류가 진화하듯이 범죄 또한 진화를 거듭했다.

범죄학 박사인 저자는 최초 범죄 기록을 통해 범죄의 양상과 흐름을 이해하고, 현재와 미래의 범죄를 예측하기 위해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범죄 기록들을 모았다. 책 제목 그대로 인류의 범죄사를 56개의 키워드를 통해 총체적으로 담아낸 기네스북이다.

도도. 404쪽. 2만원.

▲ 나의 절친 = 수지 그린 지음. 박찬원 옮김.

개는 인류 문명의 동반자이자 문명의 '숨은 조력자'였다. 늑대의 한 종에서 진화해 인간의 사냥을 돕고, 가축을 몰이해 무사히 귀가시켰고, 무서운 포식자로부터 인간과 가축을 지켰다. 호모사피엔스가 일궈낸 문명의 이면에는 개들의 헌신이 함께했다. 영혼의 친구인 반려견은 이미 가족 구성원의 하나가 돼 있다.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고대, 르네상스,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개를 주제로 한 예술작품들로 개의 자취를 문화적 관점에서 조명했다. 인류와 개의 우정 연대기라고 할까. 조각부터 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작품들로 인간과 개가 어떻게 상호 소통하고 감정 교류를 하며 동행해왔는지 보여준다.

아트북스. 320쪽. 2만2천원.

▲ 금융 오디세이 = 차현진 지음.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경제 활동의 중심에는 '돈'이 있었다. 최초의 은행은 어디서 어떤 이유로 생겨났고, 중앙은행은 어떻게 돈을 발행하게 됐을까? '돈과 인간 그리고 은행의 역사'를 부제로 한 이 개정증보판 도서는 돈의 정체와 가치, 은행에 대해 철학과 역사 등 인류 문명사를 통해 들여다본다.

한국은행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저자는 "돈, 은행, 중앙은행과 같이 현대 경제에서 중요한 축을 맡고 있는 개념들은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는 역사 속에서 다듬어졌으며, 경제학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경제학 교과서를 넘어 철학과 역사 등 인류문명사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다.

메디치미디어. 424쪽. 1만8천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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