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야외 안심 관광지·킬러콘텐츠 방문객 증가 '뚜렷'

이상학 / 2021-06-29 15: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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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설피마을 191%·양구 박수근미술관 99% 급증
▲ 인제 점봉산 [연합뉴스 자료사진]

▲ 강원도 관광재단 [강원도관광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강원도 관광재단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도 야외 안심 관광지·킬러콘텐츠 방문객 증가 '뚜렷'

인제 설피마을 191%·양구 박수근미술관 99% 급증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가정의 달인 지난 5월 강원 관광은 코로나19 여파로 야외 안심 관광지와 지역 특화 콘텐츠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방문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강원도관광재단은 빅데이터 기반의 강원관광 동향분석을 통해 지난달 도내를 찾은 관광객(외국인 포함)은 1천127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전달(4월)과 관광객 추이를 비교하면 관광객 수가 많이 증가(100% 이상)한 곳은 자연 관광지이거나 소위 '킬러 콘텐츠' 관광지가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제 점봉산 곰배령 자락에 있는 인제 설피마을의 경우 봄철 야생화 관광객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91%가 늘어났다.

자연 자체가 희소성을 지닌 관광지를 많이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작품 특별전이 열린 양구 박수근미술관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 같은 달보다 99%가 증가했다. 이는 특화된 콘텐츠가 방문객 증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도내 시·군별로 전월과 대비한 관광객 증가율은 평창군이 약 36.5%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정선군,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 순이다.

반면 동해시는 묵호항과 동쪽바다중앙시장의 관광객 감소(평균 29%)로 인해 지난달보다 관광객이 줄었다.

관광객 출발지별로는 경기 남양주시가 31만여 명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순으로 방문했다.

관광을 통해 소비 규모는 약 1천624억원으로, 전달과 비교해 약 13.7% 늘어난 196억여원에 달했다.

또 전체 관광 소비 중 음식 소비는 약 1천1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숙박, 레저, 교통 순으로 조사됐다.

강원도관광재단 정태훈 스마트관광팀장은 "이번 관광 동향은 강원도에 특화된 야외 안심관광지와 콘텐츠의 경쟁력을 검증하는 데이터 분석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빅데이터 집계는 강원도와 KT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통신 데이터 등을 이용해 2시간 이상 체류한 일별 방문객 중 외지인 관광객, 30분 이상 체류 관광객을 의미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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