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가지와 흙으로 만든 정선 아우라지 '전통 섶다리' 인기

박영서 / 2024-12-09 10:58:24
  • facebookfacebook
  • twittertwitter
  • kakaokakao
  • pinterestpinterest
  • navernaver
  • bandband
  • -
  • +
  • print
길이 120m·폭 1.5m…강물 수위 낮은 겨울철에만 운영
▲ 솔가지와 흙으로 만든 섶다리 (정선=연합뉴스) 강원 정선군이 아우라지강에 전통 방식으로 재현한 섶다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겨울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은 길이 120m, 폭 1.5m 규모로 통나무 기둥에 소나무를 얹어 골격을 세우고, 솔가지와 흙을 덮어 만든 섶다리 모습. 2024.12.9 [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nanys@yna.co.kr

▲ 정선 아우라지 전통 섶다리 (정선=연합뉴스) 강원 정선군이 아우라지강에 전통 방식으로 재현한 섶다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겨울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은 길이 120m, 폭 1.5m 규모로 통나무 기둥에 소나무를 얹어 골격을 세우고, 솔가지와 흙을 덮어 만든 섶다리 모습. 2024.12.9 [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nanys@yna.co.kr

▲ 정선 아우라지 전통 섶다리 (정선=연합뉴스) 강원 정선군이 아우라지강에 전통 방식으로 재현한 섶다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겨울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은 길이 120m, 폭 1.5m 규모로 통나무 기둥에 소나무를 얹어 골격을 세우고, 솔가지와 흙을 덮어 만든 섶다리 모습. 2024.12.9 [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nanys@yna.co.kr

솔가지와 흙으로 만든 정선 아우라지 '전통 섶다리' 인기

길이 120m·폭 1.5m…강물 수위 낮은 겨울철에만 운영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아우라지강에 전통 방식으로 재현한 섶다리가 겨울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군은 매년 초겨울 아우라지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섶다리를 설치하고 있다.

길이 120m, 폭 1.5m 규모로 통나무 기둥에 소나무를 얹어 골격을 세우고, 솔가지와 흙을 덮는 전통 방식이다.

섶다리는 배로 이동이 어려운 겨울철 자연에서 구한 재료로 만든다.

봄이 되어 강 수위가 높아지면 철거함으로써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점도 옛 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섶다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겨울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눈이 내리면 강을 병풍처럼 감싼 산들이 하얗게 변해 절경을 이룬다.

아우라지는 골지천과 송천이 만나 한강 상류인 조양강을 이루는 곳으로, 강을 사이에 두고 사랑을 나누던 처녀, 총각의 애틋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사랑을 나누던 처녀, 총각이 간밤의 폭우로 서로 만나지 못하자 그립고 안타까운 심정을 노래한 '아우라지 뱃사공아 날 좀 건네주게∼싸릿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사시장철 님 그리워서 난 못살겠네'라는 정선아리랑 가사가 전해진다.

문용택 여량면장은 9일 "앞으로도 섶다리의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해 정선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