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재공연 뮤지컬 '천변카바레'·배우 서진원, 연극 '흑백다방' 출연





[공연소식] 르엘오페라단 창단 5주년 기념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한국 피아노의 대모' 이경숙 독주회·하임 콰르텟 '보헤이마 음악여행'
5년만에 재공연 뮤지컬 '천변카바레'·배우 서진원, 연극 '흑백다방' 출연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르엘오페라단 '메리 위도우' = 르엘오페라단이 창단 5주년을 기념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오페라보다 작은 규모의 음악극) '메리 위도우'를 무대에 올린다.
'유쾌한 미망인'이란 뜻의 이 작품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와 함께 오페레타 장르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미망인 '한나'의 재혼을 막고자 벌어지는 소동을 다루는데 재미있는 이야기와 우아하고 달콤한 멜로디, 무도회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춤이 어우러진다.
김경아 르엘오페라단장이 예술총감독을 맡고 허복영 감독이 연출한다. 김봉미가 이끄는 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한나 역엔 소프라노 우수연, 폰테베드로 대사관 서기관인 다닐로 역엔 바리톤 김인휘, 카미유 역엔 테너 민현기, 발렌시엔느 역엔 소프라노 김효신이 분한다.
▲ '한국 피아노의 대모' 이경숙 독주회 = '한국 피아노의 대모'로 불리는 1세대 피아니스트 이경숙 연세대 명예교수가 이달 8일 오후 7시 30분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이경숙은 가을을 맞아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곡들로 구성했다. 빌헬름 캠프가 편곡한 헨델의 '미뉴에트',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1번', 브람스의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를 들려준다.
▲ 하임 콰르텟 '보헤미아 음악여행' =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현악 사중주단 하임 콰르텟이 이달 20일 오후 8시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보헤미아 음악여행' 공연을 한다.
하임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주연경(제1바이올린 부수석)·보이텍 짐보프스키(제1바이올린 차석), 비올리스트 대일 김, 첼리스트 김소연(이상 단원)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수크의 '고대 체코 성가에 의한 명상 성바츨라프', 드보르자크의 현악사중주 '아메리칸', 스메타나의 현악사중주 1번 '나의 생애로부터' 등을 연주한다.
▲ 5년 만에 재공연 뮤지컬 '천변카바레' = 가수 배호의 노래를 비롯한 1960∼1970년대 히트곡들로 만든 뮤지컬 '천변카바레'가 배호 사망 50주기를 맞아 다음 달 4∼7일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 화암홀에서 5년 만에 재공연한다. 배우 황석정과 밴드 소울트레인이 출연한다.
1970년 청계천 변에 있는 '천변카바레'를 배경으로 시골에서 상경해 노동자, 웨이터를 거쳐 배호 모창 가수로 변신하는 춘식의 삶과 사랑을 그렸다. 배호의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돌아가는 삼각지'를 비롯해 '노란 샤쓰의 사나이'(한명숙), '맨발의 청춘'(최희준) 등 귀에 익은 노래가 작품 내내 이어진다.
▲ 배우 서진원, 연극 '흑백다방' 출연 = 배우 서진원이 이달 21∼31일 종로구 후암씨어터에서 열리는 극단 후암의 연극 '흑백다방'에 출연한다. 2014년 초연 후 500회 공연 돌파를 기념한 스핀오프(파생작)로, 남자 배우 2명만으로 진행된 기존 공연과 달리 남녀 배우 2명이 출연한다.
차현석 연출의 '흑백다방'은 1980년대 민주화 시절 발생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부산 남포동을 배경으로 상처받은 사람에게 카운슬링하는 다방 주인(서진원·홍서준)에게 과거의 사람인 손님(유지연·이유선)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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