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축제 등 제주 연말연시 축제·행사 축소 진행

변지철 / 2021-12-14 15: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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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를 맞는 불꽃놀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제주 국제펭귄수영대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세계유산 한라산 일출 (제주=연합뉴스) 지난 2020년 1월 1일 오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해맞이객들이 구름 위로 떠오르는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 해돋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성산일출축제 등 제주 연말연시 축제·행사 축소 진행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새 변이인 '오미크론' 전파가 이어지면서 연말연시 계획된 제주지역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축소 진행된다.

14일 제주도와 성산일출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일출 명소인 성산일출봉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제29회 성산일출축제가 비대면 온라인 개최로 축소 진행된다.

'치유와 희망의 성산일출 참세상을 비추다'란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이틀간 예정됐지만, 새해맞이 행사가 전면 취소됐고, 새해 첫날 성산일출봉 등반로 역시 통제된다.

다만, 성산읍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코로나19 종식 기원 제주 큰굿'과 '열린 음악회' 등 주요 행사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성산일출축제는 지난해에도 취소된 바 있다.

해마다 1월 1일 열리는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도 대폭 축소됐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서귀포시관광협의회는 참가인원을 300명으로 제한,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만 참가할 수 있도록 축소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이 악화할 경우 대회 취소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2022년 새해 첫 일출 맞이를 위한 한라산 야간 산행도 전면 금지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022년 임인년 새해맞이 한라산 동능 정상 야간 산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내년 1월 1일에는 평상시와 같이 탐방 예약제(성판악 1천 명, 관음사 500명)를 통해 오전 6시부터 입산할 수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도민과 관광객이 집에서도 새해 한라산 일출을 즐길 수 있도록 해맞이 일출 영상을 한라산국립공원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근용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2022년 새해 일출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비대면으로 감상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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