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난해 11월 승객들로 붐비는 김해국제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
'부울경 주민만 김해 입국 가능합니다' 여행플랫폼 티케팅 주의
현재 김해공항 유일한 국제선 '칭다오∼부산'…환불 소동 잇따라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산, 울산, 경남 거주민만 김해공항 입국이 가능한 가운데 이 사실을 미리 알지 못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칭다오에 살던 30대 임신부 A씨는 출산 준비를 위해 지난달 28일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려 했다.
김해공항은 전라도에 있는 친정에 가기 수월했고, 홑몸이 아니다 보니 유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낮아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출국 당일 칭다오 공항에서 수속을 밟던 A씨는 항공사로부터 출국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거주지가 부산, 울산, 경남이 아니기 때문에 김해공항으로 입국할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거주지가 경기도 광주인 A씨는 부산에 사는 친구네 주소를 인적 사항에 적을까 고민했지만 잘못된 내용을 기재했을 시 모든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는 조항을 보고 이내 포기했다.
A씨는 "환불이 되지 않아 20여만원을 손해 봤고 다음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며 "부산 입국이 가능하다는 말만 듣고 항공권을 구매했는데, 출국하기 직전에야 해당 내용을 알게 돼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플랫폼인 페이쥬를 통해 표를 구매할 때 아무런 안내를 받지 못했다"며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려던 경북 포항 출신 지인도 이 사실을 알고 뒤늦게 항공권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거주지가 부산, 울산, 경남권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김해공항으로 입국이 불가한 점을 미리 알지 못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 입국 금지 조처를 내린 상태다.
김해공항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에어부산이 부산∼칭다오 노선을 일주일에 한 번 운영하고 있다.
이때 주민등록상 부산, 울산, 경남에 거주하는 사람만 김해공항에 입국할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 스카이스캐너, 페이쥬 등 여행플랫폼을 통해 항공권을 검색하다 보니 해당 내용을 안내받지 못한 것이다.
에어부산 측은 항공권 예매 시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팝업창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김해공항 홈페이지, 모바일에서 칭다오∼부산 노선을 예매할 때 인터넷, 모바일에 알림창이 떠 안내가 이뤄졌다고 생각했다"며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가요소식] 로이킴, 신곡](/news/data/20251027/yna1065624915906732_37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