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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중인 경주 월성 해자 [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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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월성해자 정비 복원도 [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적 침입 막는 인공연못 '경주 월성 해자' 내년 4월 복원 마무리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신라 왕경(수도)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경북도, 경주시, 문화재청이 함께 추진한 월성해자 정비가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된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와 문화재청 등은 2018년 12월부터 102억 원을 들여 경주 인왕동에 있는 신라 왕성인 월성의 해자를 복원하는 정비사업을 하고 있다.
시와 문화재청은 현재 공정률이 약 80% 수준이어서 내년 4월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로 막바지 공사를 벌이고 있다.
해자는 과거 적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외곽을 둘러 파서 만든 구덩이에 물을 채워 놓은 인공 연못이다.
시와 문화재청은 지난 1984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신라 왕성인 월성에서 해자 6기를 발굴 조사했다.
이 가운데 석축해자 1곳만 물을 채운 담수해자로 복원하고 2곳은 물을 채우지 않았고 3곳은 뚜렷하게 복원·정비하지 않았다.
이후 2015년 월성 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월성 경관을 회복하고 역사문화 유적으로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자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2018년 12월부터 정비에 착수했다.
시는 조사 과정에서 월성해자 발굴을 통해 삼국통일을 기점으로 해자 축성방식이 본래 기능인 방어 의미가 쇠퇴하고 조경 의미로 변한 점을 확인했다.
이에 시와 문화재청은 월성해자가 성곽 방어목적은 물론, 조경 목적도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담수·석축해자로 복원·정비하기로 하고 2018년 공사에 들어갔다.
주낙영 시장은 "월성해자 정비가 마무리되면 경주가 국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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