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달 1일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운영 재개

우영식 / 2025-08-27 09: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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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 평화의 길 파주 노선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DMZ 평화의 길 연천 노선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 내달 1일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운영 재개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다음 달 1일부터 'DMZ 평화의 길' 4개 테마노선 운영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DMZ 평화의길 테마노선 프로그램은 지난 4월 18일 시작했다. 그러나 혹서기인 7∼8월에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했다.

도는 이 기간 노선과 운영 환경을 재정비한 뒤 다음 달부터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접경지역의 특수한 역사·생태적 가치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마련한 평화관광 프로그램이다. 김포·고양·파주·연천 등 4개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 프로그램 운영은 고양 노선 주 3회(수·금·토), 김포·연천 노선 주 3회(금·토·일), 파주 노선 주 4회(목·금·토·일) 진행한다. 회차별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고양 장항습지생태 코스'는 행주산성 역사공원, 장항습지생태관 관람과 행주산성 역사공원 일대를 도보로 걸으며 체험한다.

'김포 한강하구∼애기봉 코스'는 임진강·예성강·한강이 합류하는 조강(祖江)과 북한의 선전마을을 볼 수 있다.

'파주 임진각∼도라산 코스'는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와 북한 개성 시내가 보이는 도라전망대와 평화염원의 상징 도라산평화공원 등 평화안보관광지를 포함하고 있다.

'연천 1.21 침투로 탐방 코스'는 1.21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주요 지점으로 삼국시대 군사 요충지였던 호로고루를 포함하고 있다.

각 코스는 접경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자원을 체험하고, 해당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와 안내요원을 통해 접경지역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평화의 길' 누리집(www.dmzwalk.com)과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품권이나 특산품 등으로 환급된다.

참가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박미정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DMZ 평화의 길은 단순한 탐방로가 아니라, 접경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자연과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라며 "참가자들이 전문 해설사와 함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매력을 느끼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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