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유일 광암해수욕장 올해 흥행…폭염 속 방문객 수 증가

김선경 / 2025-08-23 08: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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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2년 연속 하락·올해 반등…폐장까지 6만7천명 방문 예상
▲ 창원 광암해수욕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 유일 광암해수욕장 올해 흥행…폭염 속 방문객 수 증가

2023년부터 2년 연속 하락·올해 반등…폐장까지 6만7천명 방문 예상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의 유일한 해수욕장인 광암해수욕장이 올해 기록적 폭염 속에 흥행에 성공했다.

23일 창원시에 따르면 광암해수욕장은 지난달 5일 개장해 오는 24일 오후 6시를 끝으로 폐장한다.

올해 광암해수욕장 개장 기간 방문객 수는 지난 19일 기준 6만2천명을 넘겼다.

시는 방문객 수 추이와, 이날과 24일이 주말인 점 등을 고려하면 폐장까지 6만7천명 상당이 광암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본다. 이는 지난해(5만4천명)에 비해 24%가량 증가한 수치다.

광암해수욕장 방문객은 2022년 7만4천명을 기록한 이후 2023년(6만6천명)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하락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반등했다.

시는 올해 기록적 폭염이 이어진 데다 강수일자가 전년 대비 감소한 점 등이 올해 광암해수욕장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시는 광암해수욕장이 시민들의 안식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설 정비 등을 주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암해수욕장이 재개장하고 창원 안팎으로 알려지면서 가족단위 방문뿐만 아니라 인근 함안·밀양·창녕 등에서도 이용객이 찾아오고 있다"며 "광암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 확보를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암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220m, 폭 30m의 작은 해수욕장으로 2018년 재개장했다.

과거에도 해수욕장으로 이용된 적이 있지만 수질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2002년 여름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은 바 있다.

시는 올해 폐장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는 광암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 '광암바다콘서트'를 연다.

방문객들은 바다유리 키링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행사와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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