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 수묵비엔날레아트센터 건립 추진

형민우 / 2025-08-28 10: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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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개관 목표…공연·전시 등 복합문화 공간 조성
▲ 약봉지가 된 작품 (목포=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7일 전남 목포시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프레스 오픈이 열려 한약방 봉지를 활용한 전광영의 '집합'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와 진도, 해남 등에서 '문명의 이웃들'을 주제로 다양한 수묵 작품을 선보인다. 2025.8.27 minu21@yna.co.kr

전남 목포에 수묵비엔날레아트센터 건립 추진

2027년 개관 목표…공연·전시 등 복합문화 공간 조성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가 남도를 대표하는 수묵 예술의 발전을 위해 목포에 국제수묵비엔날레아트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목포시 용해동 목포문화예술회관 인근에 국제수묵비엔날레아트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했다.

아트센터는 연면적 7천㎡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상설전시장과 공연장, 창작공간, 수장고,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예산은 도비 4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중앙투자심사를 거친 뒤 본격적으로 건립 준비에 들어가 오는 2027년 12월 개관할 계획이다.

수묵비엔날레가 열리는 기간에는 주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행사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공연과 전시, 회의 장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2018년 시작된 수묵비엔날레는 남도의 대표 자산인 수묵 예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2년에 한 번 열린다.

국제 행사지만, 주 전시관이 없어 목포와 해남, 진도 등 지역에 있는 시설을 활용해 분산 개최를 하고 있다.

올해도 목포문화예술회관과 목포실내체육관을 비롯해 진도 남도전통미술관, 운림산방, 진도향토문화회관, 해남 땅끝순례문화관, 고산윤선도 박물관 등 6곳에서 나눠 열린다.

전남도는 분산 개최로 관람객들이 전시관을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고 시설이 노후화돼 전용 전시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문적인 전시 공간이 아니어서 층고가 낮아 대형 작품을 전시하기에 부적합한 곳이 많고 시설도 낡아 아트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며 "국제수묵비엔날레를 상시로 알릴 수 있는 거점이자 지역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복합문화 예술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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