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에서 마한 취락지 발굴…주거지·건물지·거푸집 등 확인

백도인 / 2025-09-03 1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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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발굴된 장수군의 마한 취락지 [장수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장수군 마한 취락지에서 발굴된 거푸집 [장수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수에서 마한 취락지 발굴…주거지·건물지·거푸집 등 확인

(장수=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장수군은 금강 상류인 계남면 화양리 일원에서 마한시대 취락지로 추정되는 유적지가 발굴됐다고 3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63기의 주거지, 10기의 지상 건물지(건물이 있었던 자리), 8기의 유구(건물의 자취) 등이 확인됐다.

주거지는 직선적 구조인 방형계 평면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일부 타원형도 있었다.

내부에서는 점토식 부뚜막, 기둥 자국, 토기, 시루, 거푸집 등도 함께 출토됐다.

이들 유적은 마한계 주거 구조의 특징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장수군은 설명했다.

마한은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 무렵까지 한강 유역과 충청도·전라도 일부를 점유한 세력이다.

최훈식 군수는 "우리 지역에서 확인된 마한 취락지 가운데 최대 규모"라며 "장수가 고대사회의 중추적인 지역이었음을 다시 확인시켜 준 성과"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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