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행로 개선·도민 숲 조성…공공건축 활발

고성식 / 2025-08-27 13: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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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축가, 기획·자문·설계 참여
▲ 제주 한천 보행 환경 개선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보행로 개선·도민 숲 조성…공공건축 활발

공공건축가, 기획·자문·설계 참여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는 공공건축가가 기획과 자문, 설계 등에 참여하는 공공건축 사업 10건을 추진했다고 27일 밝혔다.

2022년에는 서귀포시 중앙도서관 일원에서 공공건축 사업이 진행돼 경사지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 건축물에는 범용디자인(UD), 공공디자인(PD), 셉테드(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등이 통합 적용됐다.

같은 해에는 강중열 공공건축가 등의 제안으로, 제주도청 내 녹지와 삼다공원을 연계해 '도민의 숲 조성사업'이 추진됐다.

또 2023년에는 제주시 용담1동 한천 주변에서 '한천 보행로 개선사업'이 진행됐다.

한천 보행로 개선 사업은 현승훈 공공건축가의 제안으로 보행 기술과 친수공간을 조성해 기존 인도와 차도 구분 없는 좁은 도로와 이면 주차로 인한 보행 안전 문제를 개선했다.

올해에는 제주시 동성마을 인근 오라동 한천 공간환경개선, 서귀북초 흙담솔로 보행환경 개선, 폐교 등 유휴부지 활용한 공공주택 복합개발, 서부 하수처리장 주민 친화 공간 조성, 전농로 사람 중심 도로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이다.

공공건축가는 '건축기본법'에 따라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건축물 및 공간환경사업의 기획부터 설계, 시공 전반에 걸쳐 공공성과 디자인 품질 향상을 위해 자문하고 조정하는 민간 전문가다.

제주도는 2020년 공공건축팀을 신설해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1대 김용미 총괄건축가를 시작으로, 현재는 3대 양성필 총괄건축가와 함께 37명의 공공건축가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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