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시행 첫날 해운대해수욕장 썰렁…몇몇 피서객 바다구경만

조정호 / 2021-08-10 16: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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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 용품 대여소 매표소 폐쇄…소방구조대 여름 경찰 정상 근무
▲ 거리두기 4단계 첫날 텅 빈 해운대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8.10 ccho@yna.co.kr

▲ 4단계 격상 피서객 사라진 해운대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이 텅 비어 있다. 2021.8.10 ccho@yna.co.kr

4단계 시행 첫날 해운대해수욕장 썰렁…몇몇 피서객 바다구경만

피서 용품 대여소 매표소 폐쇄…소방구조대 여름 경찰 정상 근무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손형주 기자 =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인 10일 해운대해수욕장은 여름 성수기임에도 썰렁했다.

이날 오후 1시께 길이 1.5㎞에 이르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과 호안 도로.

드넓은 해수욕장에서 눈에 띄는 피서객이나 관광객은 100명 안팎에 불과했다.

해수욕장 폐쇄를 하루 앞둔 전날 해운대해수욕장과 주변 상가 방문객이 20만명(해운대구청 집계)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딴판이었다.

거리두기 4단계에도 바다 수영과 백사장 진입은 가능하지만, 높은 파도로 수영금지 조처가 내려져 물놀이하는 사람을 찾기는 힘들었다.

인천에서 온 한 피서객은 "친정이 있는 부산에서 휴가를 보내려고 왔고 4단계가 시행돼 잠시 바다 경치만 구경하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소방구조대가 근무하던 망루를 제외하고 백사장에 형형색색으로 자리했던 파라솔 등은 말끔하게 정리됐다.

피서 용품 대여소와 매표소 각각 16곳도 모두 문을 닫았다.

해운대구는 피서 용품 결제 시스템 위탁업체 홈페이지에 운영 중단을 공지했다.

샤워·탈의장 8곳과 간의 샤워 시설 13곳 등 물놀이 편의시설 모두 폐쇄됐다.

4단계 기간 마스크 상시 착용과 야간 음주 취식 제한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해수욕장 내 사적 모임이 오후 6시 이전 4명, 오후 6시 이후 2명으로 제한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할 수 있지만, 탈의실과 샤워장 운영이 중단돼 사실상 폐쇄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4단계 격상에 따라 집합 제한과 방역수칙과 관련한 단속을 집중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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