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금귀걸이부터 백자 항아리까지…정읍 등 4곳서 국보순회전

박의래 / 2025-08-25 10: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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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정읍·진안·함양·삼척서 열려
▲ 경주 보문동 합장분 출토 금귀걸이(국보)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산수도깨비무늬 벽돌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신라 장신구 금 관꾸미개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의성조문국박물관 전시 해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라 금귀걸이부터 백자 항아리까지…정읍 등 4곳서 국보순회전

9월부터 정읍·진안·함양·삼척서 열려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국보와 보물을 지역에서도 만나보는 '국보 순회전'이 다음 달부터 정읍·진안·함양·삼척 등 4개 지역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9월 2일 전북 정읍시립박물관을 시작으로 4일 전북 진안역사박물관, 19일 경남 함양박물관, 10월 1일 강원 삼척시립박물관에서 하반기 국보 순회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진안역사박물관에서는 '백제 문양전', 삼척시립박물관에서는 '신라 장신구', 정읍시립박물관에서는 '청화백자', 함양박물관에서는 '분청사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 유물로는 백제 산수풍경무늬벽돌(보물), 신라 보문동 합장분 금귀걸이(국보), 분청사기 상감인화 연꽃 넝쿨무늬 병(보물), 백자 투각 모란무늬 항아리(보물) 등이 있다. 모두 교과서에 소개되는 국보급 문화유산이다.

블랙핑크 제니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금 관꾸미개를 비롯한 신라 장신구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기증한 '분청사기 철화 물고기무늬 장군' 등도 함께 소개된다.

국립전주박물관·국립익산박물관·국립진주박물관·국립춘천박물관과 협력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흥 분청문화박물관, 봉화 청량산박물관,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의성조문국박물관에서 열린 상반기(5∼7월) 국보 순회전에는 1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며 "유치원생부터 어르신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전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국보 순회전은 국민이 일상에서 국보급 문화유산을 직접 접하며 문화적 자긍심을 나눌 수 있도록 마련한 전시"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배우고 누리는 전시를 통해 전국 박물관을 아우르는 뮤지엄 허브로서 지역 상생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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