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역사·전설 담은 창작오페라 '맥', 화려한 개막

이상학 / 2025-08-22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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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춘천 전설 맥국 모티브 4년간 무대 준비 작품 주목
▲ 춘천의 역사·전설 담은 창작오페라 '맥' 공연 리허설. [춘천오페라페스티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춘천의 역사·전설 담은 창작오페라 '맥' 공연 포스터. [춘천오페라페스티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춘천의 역사·전설 담은 창작오페라 '맥' 공연 리허설. [춘천오페라페스티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의 역사·전설 담은 창작오페라 '맥', 화려한 개막

옛 춘천 전설 맥국 모티브 4년간 무대 준비 작품 주목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에서 고대국가의 전설을 모티브로 만든 창작오페라 '맥' 공연이 22일 오후 8시 삼천동 상상마당 야외무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오페라는 춘천오페라페스티벌이 춘천의 뿌리로 전해지는 맥국(貊國) 문화를 예술적으로 되살린 창작 프로젝트로 23일에도 공연한다.

춘천의 옛 전설인 맥국의 역사와 정신을 통해 도시 정체성과 역사적 자부심을 알리자는 게 공연 취지다.

특히 이번 오페라 작품의 주요 무대는 절망적인 파국 이후 승리의 노래로 웅장한 장면을 연출해 주목받았다.

공연에는 서양 오페라 양식은 물론 민요 정선아리랑처럼 강원지역의 독특한 선율도 활용해 관람객의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작품의 내용은 신영공주와 정혼자인 슬기장군과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맥국의 존재유무를 떠나 상상을 통해 만들어졌다.

연출을 맡은 오성룡 단장은 이 작품을 위해 맥국 터로 전해지는 발산리 마을 일대를 수차례 현장 답사하는 등 4년간 무대를 준비해 왔다.

오성룡 연출은 "이번 오페라 맥 작품은 역사를 현대의 감성으로 풀어낸 것으로 당시 맥국의 삶과 정신, 춘천이라는 땅이 품어온 수천년의 기억을 음악과 무대로 승화시킨 작품"이라며 "23일까지 열리는 만큼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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