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식] 박웅규 개인전 '새 몸' 아라리오 탑동시네마서 개최

백나용 / 2025-07-18 16: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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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웅규 개인전 '새 몸' [아라리오뮤지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소식] 박웅규 개인전 '새 몸' 아라리오 탑동시네마서 개최

(제주=연합뉴스) 아라리오뮤지엄은 탑동시네마 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에서 박웅규 작가 개인전 '새 몸'(New Body)을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박웅규 작가는 종교화의 형식을 빌려 혐오와 공포·더러움 등 부정적 감각을 시각화해 왔다.

내년 9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불교 회화 형식과 설화 구조를 차용한 '팔상도'와 '구상도' 시리즈를 선보인다.

'팔상도'는 불교의 부처 일대기를 그린 전통 회화 구조를 빌려 사회로부터 소외된 흑암녀가 병을 앓고 깨달음에 이르는 장면을 여덟 장면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구상도'는 흑암녀의 죽음 이후 시신이 부패하고 또다시 새로운 육체가 태어나는 서사를 아홉 장면으로 그려냈다.

박웅규 작가는 "반복과 축적을 통해 허구적 이야기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내면의 질서를 시각적으로 구체화해가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그 탐색의 총합이며 다음 서사를 향한 예고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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