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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트하우스3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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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홍보 포스터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포항 지진영상 드라마에 울고…바닷가 촬영 드라마에 웃고
SBS '펜트하우스' 부적절 화면 사용 논란…tvN '갯마을 차차차' 흥행에 관광 기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드라마가 경북 포항시민을 화가 나게 만들거나 웃게 만들고 있다.
SBS TV 드라마 '펜트하우스'는 지난 3일 방송에서 극 중 인물들이 거주하던 주상복합 건물이 붕괴했다는 소식이 담긴 뉴스 보도 화면에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및 포항지진 피해뉴스 화면 영상을 사용했다.
영상에는 포항지진 직후 집에서 나와 실내체육관에 시민이 모여 있는 장면이 건물 붕괴 이재민의 모습처럼 들어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포항시민 사이에선 부적절한 화면을 넣었다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시민은 "아직 포항지진 아픔이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고 일부 시민들은 실내체육관에 살고 있는데 저런 장면을 드라마에 넣었어야 했느냐"고 지적했다.
포항시나 지진 관련 단체는 공식적으로 입장문을 내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방송 내용이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지난 4일 입장을 내고 "3일 방송 중 일부 장면에 광주 학동 붕괴 사고 및 포항 지진 피해 뉴스 화면 등 부적절한 장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일로 인해 아픔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포항에서 주로 촬영된 tvN의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6∼8%대 시청률로 탄탄한 시청률을 기록하자 포항시가 관광 활성화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는 제작 논의 단계부터 협업을 통해 드라마 전체 제작 분량의 80%가량을 포항에서 촬영하게끔 하고 극 중 포항 특산물 등을 활용한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포항 볼거리와 먹거리를 전국에 알리고 있다.
드라마에는 최근 전체적으로 새 단장을 한 청하면 청하시장을 비롯해 청하면 청진리 해변, 구룡포읍 석병리 등이 곳곳에서 나온다.
이미 포털에는 '갯마을 차차차'를 검색하면 '촬영지 포항'이란 연관 검색어가 나올 정도여서 시는 관광수요가 늘 것으로 본다.
김종식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극 중 배경이 되는 장소나 가까운 연계 관광지를 지속해서 발굴해 포항을 찾은 관광객에게 풍부한 관광코스를 안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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