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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다호리 고분군에서 나온 청동거울 [국립김해박물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창원 다호리 고분군' 금속유물 재조명…22일 학술대회
국립김해박물관서 열려…내달 3일부터는 '가야학아카데미'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고대 한반도에 국가 혹은 정치체가 형성될 무렵 조성된 유적인 '창원 다호리 고분군'에서 나온 금속 유물을 살피는 학술 행사가 열린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올해 '가야 학술제전' 네 번째 행사로 '창원 다호리 유적 재조명Ⅰ - 금속기' 학술 심포지엄을 22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다호리 고분군 출토 유물 중에는 통나무 목관이 유명하지만, 금속으로 만든 다양한 물품도 발견됐다. 특히 철제 칼·창·화살촉·도끼 등 철로 제작한 많은 무기와 공구가 땅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다호리 고분군 철제 무기를 분석해 발표하는 김새봄 영남대박물관 연구원은 발표문에서 "다호리 세력은 낙동강을 매개로 영남의 각지와 철기에 대한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정보 공유는 진한·변한이라는 공동체가 형성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견해의 근거로 형태가 독특하고 실용성이 떨어지는 철기를 제시하면서 "영남 지역 외부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자적인 유물"이라고 평가했다.
윤서경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다호리 고분군에서 나온 재갈의 재질, 제작 기법, 조합 관계를 검토해 한반도 북부 위만조선 계열로 짐작된다고 주장했다. 재갈은 말의 입에 물리는 물건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연구자들이 '철제 농·공구를 통해 본 다호리 유적', '창원 다호리의 청동기와 세형동검 문화', '한반도 남부지방 출토 검파형검초의 특징' 등을 다룬 발표도 한다.
한편 김해박물관은 다음 달 3일부터 12월 8일까지 온라인으로 '가야학아카데미'를 진행한다.
내달 30일 개막하는 특별전 '가야인, 바다에 살다'와 연계해 '가야와 바다'를 주제로 한 강의를 매주 수요일에 마련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 누리집(gimhae.museum.go.kr)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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