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서울대교구장, 김수환·정진석 묘소 나란히 참배

양정우 / 2021-12-06 17: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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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정순택, 선임 교구장 묘소 앞 묵상…"다시 한번 큰 책임감 느껴"
▲ 염수정 추기경·정순택 대주교, 故김수환·정진석 추기경 묘소 참배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 염수정 추기경·정순택 대주교, 故김수환·정진석 추기경 묘소 참배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전·현직 서울대교구장, 김수환·정진석 묘소 나란히 참배

염수정·정순택, 선임 교구장 묘소 앞 묵상…"다시 한번 큰 책임감 느껴"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전·현직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앞서 교구장을 지낸 고(故) 김수환·정진석 추기경의 묘소를 찾아 함께 기도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신임 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직전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과 6일 오전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묘역에 있는 김수환·정진석 추기경의 묘소를 함께 찾아 참배했다.

염 추기경과 정 대주교는 성직자 묘역에 안치돼 있는 사제와 주교들의 묘소를 둘러보며 고인들과 인연을 이야기했다.

이들은 묘역 맨 앞쪽에 자리한 노기남 대주교(1902∼1984), 김수환 추기경(1922∼2009), 김옥균 주교(1925∼2010) 묘소 앞에서 기도를 올리고 묵상에 들기도 했다.

염 추기경은 참배를 마치고서 "김수환 추기경님과 정진석 추기경님께 우리 신자와 사제, 수도자들, 교구 공동체를 위해 하늘에서 열심히 기도해주시라고 빌었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도 "선임 교구장님들을 뵙고 다시 한번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구장님들이 하신 업적들을 잘 이어받아 교구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선임 교구장님들께 기도했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지난달 30일 서울대교구장직에서 공식 퇴임했다. 신임 교구장인 정 대주교의 착좌(취임) 미사는 8일 오후 2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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