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동문서답 해프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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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코로나19 확산에 올림픽 개최 비관론도 확산(PG)[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취소론이 거론되는 도쿄 하계올림픽과 관련해 첫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선수단의 대회 출전을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우리 계획과 관련해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1년 연기돼 오는 7월 23일 개막할 예정이지만 일본에서 창궐이 더 악화한 까닭에 여전히 정상적인 개최가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 공식적인 발언을 내놓은 적이 없었다.
일본 교도통신은 사안의 심각성 때문에 백악관은 그간 여러 차례 질의에도 뚜렷한 입장을 밝히길 꺼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최근 전화통화에서도 도쿄 올림픽 얘기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대유행의 불확실성 때문에 무관중 대회를 비롯한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키 대변인은 도쿄올림픽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엉뚱하게도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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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에 개최 비관론 커지는 도쿄올림픽[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사키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한 일부 보도가 있던 것으로 안다"며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한 것이기에 우리의 자세나 계획을 바꾸는 방안은 현재로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우리는 공통의 우려를 정의하고 공동의 접근법을 수립하기 위해 우리 동맹국들,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미국에서 계획 변화와 관련해 진행되는 논의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는 중국 신장 지역의 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을 문제로 삼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키 대변인의 답변은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올림픽 보이콧은 선수단이나 정부 대표단의 참가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
사키 대변인은 도쿄올림픽을 물었는데 베이징올림픽이 왜 나오냐는 말을 듣자 "올림픽과 관련한 질문들이 많다"며 다른 사안을 잘못 답변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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