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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절 기념 시민 대합창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 독립유공자의 후손들, 시민 대합창단이 합창을 하고 있다. 2024.8.15 [공동취재] yatoya@yna.co.kr |
서울 곳곳서 1년 내내 광복 80주년 문화예술 행사 '풍성'
체험행사·음악회·특별전…광복절 주간 최대규모 공연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올 한해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올해 국제문화교류, 문화유산 답사, 시민 참여 체험 프로그램, 전시회 등 문화예술 전 분야에 걸쳐 총 22건의 특별행사를 기획·추진한다.
우선 지난달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5 서울시향 특별공연'에 이어 오는 8월 서울문화재단의 한국-카자흐스탄 합작 뮤지컬 '열차 37호'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선보인다.
서울시향 공연이 열린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은 독립영웅 홍범도 장군이 말년에 관리인으로 일했던 역사적 장소다. 한국 오케스트라가 고려극장에서 공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월부터 초등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항일독립운동 유적 답사'를 시작하고, 서울역사편찬원은 초등학생 동반가족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서대문 일대를 답사하는 '서울의 독립운동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금요일마다 주요 문화시설을 오후 9시까지 야간 개방하는 '문화로 야금야금(夜金)'을 통해 6∼8월 두 달간 광복절 기념 체험 프로그램을 집중 개최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살려 독립유공자 후손 80명과 함께 조각보 태극기를 제작하는 특별 행사를 마련한다.
서울시향은 6월 13∼14일 대규모 야외 시민공연 '광복80주년 기념 강변음악회'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연다. 얍 판 츠베덴 감독의 지휘로 소프라노 이해원, 바리톤 김주택 등이 참여하는 무료 음악회다.
광복절 주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
8·15 기념 타종행사(15일 보신각)를 비롯해 서울시향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세종문화회관 '8.15 SEOUL MY SOUL' 공연(16일 서울광장) 등이 예정됐다. 서울광장 공연에는 뮤지컬 '영웅' 주연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광복절'(8월 8일), 서울시립미술관 가나아트컬렉션 특별전 '서시 :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3월 20일∼10월 26일) 등 다양한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의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서울문화포털(culture.seoul.go.kr)을 확인하면 된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 누구나 1년 내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광복의 가치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롭고 알찬 문화예술 행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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