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와인소금빵 [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와인소금빵 지역 명물로 키운다" 영동군 기술이전 나서
제과점·카페 7곳 참여, 내년 '빵지(之)로드' 구축 계획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국내 최대 와인 생산지인 충북 영동군이 '와인소금빵'을 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천안 호두과자, 공주 밤빵, 춘천 감자빵처럼 지역의 명물로 만들기 위해서다.
와인소금빵은 2년 전 영동군의 지원을 받은 이 지역 한 와이너리가 처음 선보였다.
화이트·레드 와인과 오징어 먹물 등을 첨가해 3종류의 색과 맛을 낸다.
굽는 과정에서 알코올 성분은 날아가고 향긋한 와인향만 남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영동군은 지난해 '와인소금빵 제조기술'을 상표 등록한 뒤 지역 빵집과 카페 등에 제빵 기술을 이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7곳이 기술을 넘겨받아 제각각 개성을 살린 와인소금빵 출시를 준비하는 중이다.
영동군은 올해 말까지 이들 업소에 제빵 및 마케팅 컨설팅을 지속한 뒤 내년 상반기 각 매장을 연결한 '빵지(之)로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명품화를 위한 선물용 포장재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김금숙 영동군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장은 "와이너리마다 와인 맛이 서로 다르듯이 와인소금빵도 업소마다 개성있게 나올 것"이라며 "와인소금빵을 중심으로 사과쿠키, 블루베리 타르트 등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포도, 감, 호두, 복숭아, 자두 등이 다양하게 생산되는 국내 대표 과일 산지다.
포도의 경우 전국의 8%, 충북의 75%를 생산하는데, 2005년 '포도·와인산업 특구'로 지정된 이후 35곳의 와이너리가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