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혼례 보자기·활 액자…아르헨티나서 만나는 한국의 멋

김예나 / 2024-11-11 10: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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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문화원서 전통공예품 전시
▲ 한지장 보유자였던 고(故) 장용훈 장인의 음양지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유기장 이형근 보유자의 구절판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통 혼례 보자기·활 액자…아르헨티나서 만나는 한국의 멋

국가유산청,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문화원서 전통공예품 전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장인의 정성 어린 손길이 묻어나는 전통 공예품이 아르헨티나에서 소개된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이달 21일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문화원에서 '초월(超越); 삶, 시간을 넘어 공간을 잇다' 전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한국 무형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다.

전통 공간인 사랑채, 안채, 누마루를 재해석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전시에는 국가무형유산 21개 종목 보유자와 이수자의 작품 등 총 148점을 선보인다.

금속 표면에 홈을 파고 금선이나 은선을 끼워 넣어서 장식하는 입사장 보유자가 만든 필통과 문진, 침선장 보유자의 섬세한 바느질이 깃든 전통 혼례 보자기 등을 볼 수 있다.

물소의 뿔, 소의 힘줄 등으로 만든 활인 각궁(角弓)을 얹은 활 액자도 소개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승 공예품의 아름다움과 소중한 가치를 아르헨티나 현지에 널릴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30일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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