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소식] 다시 문 연 노트르담 대성당 방문하려면

성연재 / 2024-12-05 14: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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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르담 대성당 [연합뉴스DB]

▲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부터 재개관까지[그래픽 / 김영은 기자]

[여행소식] 다시 문 연 노트르담 대성당 방문하려면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새롭게 문을 연 노트르담 대성당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예약 정보와 단체 관람 시 전문 가이드 동행 등 새 규칙을 숙지해야 한다.

프랑스관광청은 오는 8일 대중에게 재개방되는 노트르담 대성당 이용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5일 공개했다.

지난 2019년 4월 일어난 화재 이후 5년간의 치열한 복원 작업 끝에 재개관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동선과 이용법 등이 많이 달라졌다.

방문객들은 온라인을 통한 사전 예약을 거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새롭게 설계된 방문 코스를 따라 부활한 고딕 건축의 걸작을 감상할 수 있다.

◇ 재개관 기념 주요 행사

일반 관광객들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등이 참석하는 오는 7일 공식 기념행사 다음 날인 8일부터 미사에 참석할 수 있다.

재개관 주간인 8∼15일에는 매일 특별한 주제별 예식이 열리며, 17∼18일에는 대성당의 화려한 재개관을 축하하는 성모 마리아 송가 콘서트가 열린다.

또 클뤼니 중세 박물관에서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조각 작품을 조명하는 특별 전시회가 내년 3월 16일까지 개최된다.

노트르담 대성당 성가대는 매주 특별 콘서트를 선보이며, 모두 총 50여 회에 걸친 공연이 예정돼 있다.

다니엘 로스, 이신영, 장 윌리 쿤트, 다비드 카상, 베로니카 르갱 등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들과 예술가들이 대성당을 찾아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 대성당 방문 방법

방문객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무료 예약 시스템이 도입되며, 6일부터 대성당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현장에서의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권장된다.

성당 입장은 무료지만, 박물관 성격의 '보물실'(Treasury)은 유료로 운영된다.

재개관 초기에는 대성당 운영 시간이 제한된다.

개관 첫날인 8일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방문이 가능하며 9일부터 13일까지는 매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방문할 수 있다.

16일부터는 기존 운영 시간인 매일 오전 7시 45분부터 오후 7시까지 방문이 가능하다.

주간 미사 시간과 토요일 오후, 일요일에는 단체 관광객의 방문이 제한된다.

10인 이하의 종교 단체의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내년 2월 1일부터 방문이 가능하며, 인원수가 더 많은 단체에는 추후 순차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모든 단체 방문자는 무선 이어폰을 사용해야 하며, 성당에서 인증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투어 가이드가 안내해야 한다.

◇ 새로운 방문 동선

복원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방문은 '최후의 심판' 문으로 입장하며, 대성당의 주요 상징과 예술 작품들을 중심으로 관람이 진행되도록 했다.

새 동선은 특히 성가대석을 둘러싼 벽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북쪽에는 그리스도의 생애를, 남쪽에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묘사한 정교한 조각들이 장식돼 있어, 조각 예술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남문 출구로 나서며, 센강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방문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디지털 애플리케이션과 가이드 서비스가 제공된다.

프랑스관광청 관계자는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 작업은 단순한 재건이 아니라, 850년 역사의 상징적 건축물을 미래 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예술과 기술의 집약체였다"면서 "새로운 동선과 예약 방법 등을 숙지하고 대성당을 감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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