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 저수지…문화콘텐츠 지속가능성 입증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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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 국가정원 방문 인파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순천만 국가정원, 재개장 8개월만에 방문객 400만 돌파
입장료 수입 등 110억원·상권 활기…국제정원박람회 폐막 후에도 인기
"순환경제 저수지…문화콘텐츠 지속가능성 입증할 터"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순천만 국가정원이 재개장 8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2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순천만 국가정원 연간 입장객은 400만명, 입장료와 체험시설 등 수입은 11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정원박람회 폐막 이후 새 단장을 거쳐 지난 4월 재개장한 뒤 8개월 만의 실적이다.
'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을 주제로 새롭게 변모한 국가 정원에는 평일 1만∼2만명, 휴일에는 4만∼5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국제 정원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아날로그 정원에 디지털을 입히는 등 지속해서 콘텐츠를 보강한 결과라고 순천시는 자평했다.
연간 입장객은 2019년 617만명, 2020년 193만명, 2021년 218만명, 2022년 267만명, 지난해 737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원박람회 입소문을 타고 급증한 데 이어 올해는 긴 휴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700여개 기관·단체가 방문했으며 가족 단위,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났다.
주말, 휴일이면 순천만에서 국가 정원을 오가는 무인궤도차(PRT)를 타느라 30분 이상 기다리고, 순천 명소 가운데 하나인 '웃장'의 국밥집은 재료가 소진돼 일찌감치 문을 닫기도 한다.
국가 정원은 겨울을 맞아 '행복이 내리는 겨울'을 주제로 손님맞이 채비를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로즈, 포인세티아 등 겨울꽃을 선보이고 스페이스 브릿지, 스카이큐브 순천만 역, 어린이동물원 입구 등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연출해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국제 정원박람회는 끝났어도 순환 경제 저수지 역할을 여전히 하고 있다"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를 입혀 아름다운 정원이 지속 가능성을 보이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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