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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과 계약한 알렉산데르 이사크 [리버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이사크, 리버풀 이적 완료…영국 역대 최고 이적료 '2천358억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골잡이 알렉산데르 이사크(26·스웨덴)가 '영국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크가 메디컬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뒤 이적 마감일에 장기계약에 서명했다. 이사크는 등번호 9번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뉴캐슬도 "이사크를 영국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고 리버풀로 이적시켰다"라고 공개했다.
이사크는 리버풀 홈페이지에 "리버풀까지 오는 길이 길었다. 이적 과정이 끝나면서 다시 축구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동료와 팬들을 만날 날을 기대한다. 그라운드에 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6년 스웨덴 AIK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사크는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로 이적한 뒤 네덜란드 빌럼Ⅱ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로 이적한 이사크는 2019-2020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사크는 2022년 8월 뉴캐슬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EPL 무대에 뛰어들었고, 3시즌 동안 공식전 109경기(EPL 86경기 54골)에서 62골을 쏟아내며 뜨거운 발끝 감각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사크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리버풀 이적설이 떠오른 뒤 태업 논란을 자초했다. 그러자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이 이사크와 함께 할 수 없다고 선언하는 상황이 불거졌다.
결국 이사크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면서 이적을 둘러싼 해프닝은 마무리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리버풀이 이사크와 6년 계약을 하면서 뉴캐슬에 지불한 이적료는 1억2천500만 파운드(약 2천358억원)로 영국 역대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옵션 금액을 합치면 1억3천만 파운드를 넘을 수도 있다.
기존 최고액은 2023년 첼시(잉글랜드)가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때 준 1억700만유로(1천746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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