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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잉글랜드전에서 질주하는 손흥민. [Eric Canha-Imagn Image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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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C 델가도(8번)의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손흥민(7번) [Eric Canha-Imagn Images=연합뉴스] |
'MLS 데뷔 2경기 만에 첫 도움' 손흥민 "매 순간 즐기고 있어요"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로스앤젤레스(LA) FC 유니폼을 입고 처음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이 "매 순간 즐기고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손흥민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LAFC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6분 강한 전방 압박으로 마르코 델가도의 선제 결승 골에 발판을 놓은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는 욕심부리지 않고 마티외 슈아니에르에게 패스해 쐐기 골을 돕는 등 팀 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지난 10년 동안 활약했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최대 2천650만달러(약 368억원)에 지난 7일 LAFC에 둥지를 튼 손흥민이 이적 후 2경기 만에 올린 첫 공격포인트였다.
LAFC에서 선발로 나선 것도 처음이다.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MLS 데뷔전에서는 후반 16분 교체로 출전해 동점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팀의 2-2 무승부에 이바지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MLS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매일매일,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득점자들을 제치고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된 손흥민은 "특히 원정에서 이길 때는 더 기분이 좋다"면서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승 골의 주인공 델가도는 "손흥민은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그는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활기 넘치며, 늘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고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는 새 동료를 높이 평가했다.
이제 손흥민은 오는 24일 FC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MLS 데뷔골에 도전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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