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군 앞둔 밀워키, 이닝 이터 필요성에 페디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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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한 에릭 페디 [AP=연합뉴스] |
'2023년 KBO리그 MVP' 페디, MLB 밀워키와 1년 계약
애틀랜타서 방출된 지 3일 만에 NL 승률 1위 팀에 합류
강행군 앞둔 밀워키, 이닝 이터 필요성에 페디 영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오른손 투수 에릭 페디(32)가 새로운 팀을 찾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는 28일(한국시간) 페디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밀워키는 향후 18일 동안 19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며 "밀워키는 많은 이닝을 책임질 투수가 필요해서 페디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현재 우리 팀 상황에 딱 맞는 영입"이라고 밝혔다.
머피 감독은 "오늘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던 퀸 프리스터는 손목 문제로 30일 경기에 나설 예정이고, 오늘은 에런 애슈비가 오프너로 등판한 뒤 페디가 이후 출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페디는 2023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특급 성적을 거두며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뒤 2024년 MLB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세인트루이스에서 3승 10패, 평균자책점 5.22로 부진해 지난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고, 애틀랜타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8.10의 성적을 남긴 뒤 지난 25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페디를 영입한 밀워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
27일 현재 83승 50패, 승률 0.624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를 달린다. NL 15개 팀 중 승률이 가장 높다.
페디는 앞으로 18일간 펼쳐질 강행군에서 몇 차례 등판할 것으로 보이며, 투구 내용에 따라 생존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밀워키 구단은 이날 마무리 투수 트레버 메길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손 투수 로건 헨더슨을 60일짜리 IL에 각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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