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올·샤넬의 '올해의 장인·젊은 공예인'에 박갑순·이윤정

김예나 / 2025-08-19 13: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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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예올 북촌가서 '자연, 즉 스스로 그러함' 전시
▲ 금속공예가 이윤정(왼쪽) 씨와 박갑순 전북 무형유산 지호장 [재단법인 예올·샤넬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전북 무형유산 지호장 박갑순 장인의 작품 [재단법인 예올·샤넬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금속공예가 이윤정 씨의 작품 [재단법인 예올·샤넬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올·샤넬의 '올해의 장인·젊은 공예인'에 박갑순·이윤정

21일부터 예올 북촌가서 '자연, 즉 스스로 그러함' 전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재단법인 예올과 샤넬코리아는 2025년 '올해의 장인'에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지호장 박갑순 씨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의 젊은 공예인'에는 금속공예가로 활동하는 이윤정 씨가 선정됐다.

박갑순 장인은 1999년 전통 한지공예 교육을 받은 뒤, 지호 공예에 매료됐다. 지호 공예는 한지와 풀을 배합해 종이죽을 만들고, 틀에 여러 겹을 덧붙여 생활용품을 만드는 전통 공예 기법이다.

이윤정 작가는 못처럼 작은 개체를 소재로 작업해 온 금속공예가다. 홍익대 금속조형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이탈리아 밀라노 등에서도 전시했다.

두 사람은 21일부터 서울 종로구 예올 북촌가에서 다양한 작품을 공개한다.

예올과 샤넬코리아가 함께 개최하는 프로젝트 전시 '자연, 즉 스스로 그러함'에서 두 사람은 종이, 금속 등 상반된 물성을 소재로 한 미학을 선보인다.

박갑순 장인은 전통 민화에서 영감을 받아 빚어낸 동·식물 형태를 보여준다.

이윤정 작가는 주석으로 제작한 가구를 통해 사용자의 쓰임에 맞춰 길드는 금속의 속성을 소개한다.

재단법인 예올의 김영명 이사장은 "잊혀가는 전통 공예가 현대인의 삶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새로운 전통으로 빚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11일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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